일감이 제 발로 찾아오는 시기가 있다. 정해진 페이를 받는 직장인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시기일테지만, 프리랜서에게는 웃음꽃이 피는 나날.
이러한 수입이 지속된다면 남부럽지 않겠다는 상상 속에서 살아간다. 용기를 내어 프리랜서로 전향한 나 자신을 칭찬한다. 주변인들의 부러운 시선을 즐긴다.
그러다, 수입이 뚝 끊기는 상황을 마주한다. 필연적으로 말이다.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고정적으로 월급이 들어온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일감이 많아지는 시기에 찾아온다.
바보처럼, 다시 프리랜서 예찬론을 펼친다.
이러한 싸이클을 세네번은 돌고 난 뒤에야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프리랜서 관련 영상 하나를 소개한다. 현직 프리랜서들의 인터뷰라 더욱 정감이 가는 영상이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프리랜서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서로를 카피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누구도 나를 카피할 수 없을 정도의 존재성을 뿜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한다.
이 출연자분은 파워포인트, 엑셀, 스마트워크 관련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다.
대기업에서 근무를 했지만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프리랜서를 선택한 계기라고 말씀하신다.
무슨 의미인지 확 와닿는 순간이었다.
좋아하는 일, 그리고 재미있는 일이 나의 직업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상상은 누구나 했을 것 같다.
망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프리랜서는.
리크스는 일단 외면하더라도.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것이 메인 활동이라고 말씀하신다.
프리랜서라 할 지라도, 꾸준한 수입을 만들어주는 똘똘한 일감은 따로 있다.
이 생각.
프리랜서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생각.
안정성이 주는 심리적인 위안을 포기해야만 한다.
앞서 말했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멘탈도 강해진다.
스트레스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취업으로 돌아가느냐, 나라는 브랜드를 쌓아가느냐는 여기서 결정된다.
프리랜서들은 평균적으로 회사원들보다 높은 수입을 올린다.
같은 노동을 제공한다고 했을 때, 더 높은 단가로 팔려 나간다.
클라이언트가 급하게 결과물을 필요로 할 때, 혹은 일감 한 두개만 맡기고 싶을 때 찾다보니 단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크몽, 탈잉, 숨고 등의 재능마켓이 많다. 그리고 수많은 프리랜서들이 경쟁하고 있다.
다만 자신의 가격을 책정할 때에는 수수료를 잊지 않아야만 한다. 잘못하다간 헐값에 나를 팔아버리게 된다.
영상 전체 시청하기 : youtu.be/_A1eoTj10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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