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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현직자 인터뷰] 임용고시, 교사 현실의 모든 것 'X 싸는 것도 봐요..'

by 나랄라를향하여 2021. 1. 5.

저번 주 화요일에 2020 임용고사 2차 합격 발표가 났었죠?

임용2차 준비하시는데 많이 힘들으셨을텐데

초등임용 합격자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혹시나 합격하지 못하셨더라도 이런 가혹한 시험의 세계에서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거예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현직 초등 교사가 된다면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안다면
합격자분들에게는 발령 전 대비를,
다른 분들에게는 공부의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번 실무 썰 준비해봤습니다.

 

울면서 공부했다는 우리의 합격자분,
확실히 임용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운이 따라주려면 실력이 기본으로 되어있어야 하니,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임용 공부를 계속 해나가야 하죠…

 

실제 담임에 부임하받게 되면 있는 일들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고학년 친구들은 잘못하여 혼을 냈을 때
선생님의 기분을 파악할 줄 알고, 정색하면 말을 듣습니다.
어느 정도 머리가 컸다고 자신의 위치와 선생님의 권위에 대해서 인지하기 시작하는 거죠.

 

하지만 저학년 친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른이라는 개념이 크게 없고, 눈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해도 되는 상황인지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박혀있지 않은 겁니다.

 

“얘들아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완전 선생님 톤으로 무섭게 얘기해도 “ㅇㅁㅇ?” 하고 다시 자기 일을 하는 거죠.

 

 

 

 

 

실무에 있었던 놀랄만한 일은 고학년보다 저학년이 많았는데요, 그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토하고, 대변을 싸는 일이었습니다.

 

성인은 보통 구토가 올라오면 신호가 느껴지고 표시가 나잖아요.

‘우욱’과 같은 소리로요.

하지만 예상에서 벗어나는 우리의 아이들.. 그런 건 없었습니다.

말하다가 자연스럽게 토하는 너.. 낯설다..

 

아이들이 일(?)을 저지르면 학부모님께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소수의 부모님들과는 실제 부모님보다 연락을 자주 한다고..

 

하지만 이런 저학년에게도 빼놓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너무 귀엽다는 것….

 

다음은 이런 교사! 과연 남녀 성비가 어떻게 될까요?

남녀 성비에 따라 일에 적응하기 어려우신 분들도 있으니 꼭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여자가 7, 남자가 3 또는 여자가 8 남자가 2로 남녀 비율이 확연히 차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 여자 선생님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교대에 다니는 남학생들은 교생실습에, 임용공부에 군대를 갈 타이밍을 잡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과연 남자 교대생들은 언제 군대를 가는 것이 효율적일까요?

바로 임용시험에 합격한 다음입니다.

 

인터뷰하신 실무자님께서도 동일한 대답을 해주셨는데요,

군대를 대학을 다니는 중간에 가버리면 실습한 경험이 너무 오래돼서 2차 시험을 치르는데 불리할 수 있고, 전공을 다시 공부해야한다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죠.

합격한 후 발령 전 군대를 다녀오거나, 1학년때는 전공을 듣지 않고 거의 교양을 들으니 1학년을 마치고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학년의 교양얘기가 나왔으니 말씀드리자면

교대의 학사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학년 교양과목

2학년 교육학기초 or 교육학1

3학년 교생실습 위주

4학년 심하과목&교육학

(학교와 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교생실습 주차도 학년별로 조금씩 다른데요,

1학년 1주

2학년 2주

3학년 3주

4학년 4주

4학년때는 확실히 시험 치기 마지막 교생실습이니 실제 교사처럼 1달 동안 임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그 사람들 중 합격자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서울은 경쟁률이 기본 3 이상이고, 경기도권은 2점대 초반입니다.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아보이지만 변수가 굉장히 많이 작용하는 시험인데다가, 과목별로 특정 년도는 to(빈자리)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입니다.

 

임용과 교사에 대해서 초등과 중등으로 많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엄연히 다릅니다.

중등 교사와 초등교사는 굉장히 차이점이 많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언젠가는 담임을 무조건 꼭 맡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담임 선생님과 부담임, 일반 선생님들은 모두 월급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업무량 또한 굉장히 많은 차이가 납니다.

*월급: 담임>부담임>일반교사

*업무: 담임>>>>>>부담임>>>>>일반교사

또한 담임 선생님은 전과목을 다 가르쳐야하니 계속적인 공부량도 많겠죠.

 

하지만 결코 안정성만 보고 선택해서는 안되는 직업입니다.

적성에 맞다면 업무가 조금 고되더라도 행복하지만 단순히 직업의 이름만 보고 선택하기엔 어깨가 많이 무거워지는 직업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이라는 이름을 함부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

그럼 여기까지 초등 임용고사의 솔직한 실무 썰을 들려드렸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youtu.be/nm6ROQXO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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